고어 효과(Gore effect)
'고어 효과'는 휴가가 시작되자마자 날씨가 나빠진다는 법칙입니다. 저도 일생에서 몇 번 경험한 적이 있지만 많이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미국 부대통령을 역임하고 환경보호론자이기도 한 앨 고어는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의 끔찍한 결과를 환기 시키기기 위해 이 효과를 내세웠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기온이 끝없이 떨어져 눈이 오고 비가 내리며 폭풍우가 휘몰아쳤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4년 1월, 고어는 뉴욕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설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등장하자 이 도시 역사상 가장 추운 날씨라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해, 고어는 보스턴에도 연설하러 갔습니다. 거기에서도 그는 40년 만에 처음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 3월에는 글로벌 온난화를 다루는 상원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는데,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회의는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고어가 가는 곳마다 날씨가 아주 나빠지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일부 사람들은 백만장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앨 고어가 다양한 마법을 부려 날씨를 조종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심지어 그가 사악한 부두교 흑마술을 행한다고 헛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은 운이 나빠서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앨 고어가 나타나지 않는 곳으로 휴가를 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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